아토피 상식은 알고 여드름은 몰라 [중앙일보] |
초등생 부모들 피부 상식 조사 ‘여드름은 짜면 안 돼’ 오답 많아 |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의 피부 상식 점수가 ‘반타작’을 조금 넘기는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피부과의사회가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초등생 학부모의 자녀 피부에 대한 상식점수를 매겨 봤다. 이 설문조사엔 서울지역 초등학생 학부모 506명(부 122명, 모 384명)이 응했다. 15가지 질문에 대해 ‘예·아니오’로 응답하게 한 결과 평균 점수는 54점. 항목별로 보면 여드름에 대한 피부 상식이 가장 낮아 평균 43점에 그쳤다. 반면 아토피에 대한 상식 점수는 71점으로 가장 높았다. 특히 ‘여드름이 날 땐 기름기 많은 음식을 피해야 하나’라는 질문에 ‘예’라고 잘못 답한 학부모가 많았다(정답률 25.7%). [중략..] ‘여드름을 짜면 모공이 넓어지나’는 질문에 ‘예’라고 틀린 답변을 한 학부모도 많았다(정답률 37.7%). 여드름은 잘 짜고 관리를 잘하면 모공이 커지지도, 점이 되지도 않는다는 것이 바른 상식이다. ‘두드러기가 알레르기의 한 종류이냐’고 물은 질문엔 24.3%만 바른 답변(예)을 했다. 두드러기는 알레르기의 일종이며, 원인이 다양한 질환이다. 세균 감염, 특정 음식 알레르기, 페니실린 등 의약품이 두드러기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또 ‘상처는 딱지가 생겨야 빨리 낫느냐’는 질문에 ‘예’라고 오답을 낸 학부모가 절반 이상이었다. 잠실 리더스피부과 이정엽 원장은 “상처 관리의 첫째 원칙은 딱지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며 “상처 부위를 축축하게 유지해 딱지가 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흉터 없이 상처를 아물게 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박태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