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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모임은 많고, 내 머리 숱은 줄어들고…


 
직장인 고만병씨(27)는 이번 할로윈데이 때 오랜만에 대학교 동창들이 모여 파티를 연다는 소식을 듣고 고민에 빠졌다. 그는 대학교 4학년 때부터 생긴 탈모 탓에 동년배 동기들보다 10살은 더 늙어 보여 친구들 보기가 창피하다. 고씨는 결국 급한 집안 사정이 있어 이번 모임에 참석하지 못할 것 같다며 미안하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탈모 증상이 나타날 때부터 탈모 방지 제품이나 민간요법을 찾아 시도해봤지만 아무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중기 탈모로 진행된 최근에서야 병원에서 치료 받고 있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2007~2011년 탈모증 진료자료 분석 결과에 따르면 탈모로 병원을 찾는 환자 가운데 20-30대 젊은 층의 탈모 비율이 전체 탈모 환자의 45.8%로 절반 가까이 나타났다. 과거에는 유전적 요인이 탈모의 주된 원인이었다면 20~30대 젊은 층에게서는 탈모는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생활습관에서 기인하는 등 후천적 요인까지 더해져서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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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리더스피부과 이득표원장은 “탈모가 심해지면 외적 자신감이 떨어지고 우울증이나 대인기피 등 2차적 문제를 호소할 수 있는데 특히 각종 이벤트로 모임이 잦을 때에는 탈모로 인한 스트레스가 증가할 수 있다”며 “탈모는 초기에 의학적 치료를 받고 적극적으로 관리한다면 충분히 치료할 수 있으므로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하며 특히 젊은 층의 탈모는 유전뿐 아니라 환경적 요인 때문에 발생하기 때문에 평소에 생활습관 및 식습관을 개선하고 스트레스 요인을 찾아 적절한 대처를 하는 것은 탈모치료에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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